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282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61) '갈파(喝破)'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61) '갈파(喝破)' ‘喝破하다’라는 말은 ‘큰 소리로 꾸짖어 氣勢(기세)를 눌러 버리다. 또는 正當(정당)한 論理(논리)로 그릇된 主張(주장)을 깨뜨리고 眞理(진리)를 밝히다.’의 뜻입니다. 자주 쓰이는 말은 아니지만 좀 어려운 單語(단어)이기도 합니다.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 그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喝은 口(구)와 曷(갈)을 합친 글자로, 꾸짖다, (큰소리로) 나무라다, 高喊(고함)치다, 辟除(벽제)하다, 구종(驅從) 별배(別陪)가 雜人(잡인)의 通行(통행)을 禁(금)하던 일) 등의 뜻으로 쓰이며, ‘갈’이라고 읽습니다. 口는 입의 모양을 그린 글자로, ‘입, 구멍, 人口(인구), 말하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구’로 읽습니다. 曷은 원래 빌면서(匃 ; 빌 개, 구할 ..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60) '경질(更迭)'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60) '경질(更迭)' 更迭이란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떤 職位(직위)에 있는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바꿈’이라고 나옵니다. ‘이번 事件(사건)에 대한 責任(책임)을 물어 該當(해당) 公務員(공무원)을 更迭하였다.’ ‘갑작스러운 更迭은 混亂(혼란)을 惹起(야기)하게 된다’ 등의 말로 쓰이는데, 이런 更迭이란 意味(의미)를 漢字(한자)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更은 丙(병)과 攴(복)을 합친 글자로, ‘고치다, 바뀌다. 改善(개선)하다, 變更(변경)하다, 밤 시각, 번갈아’ 등의 뜻으로 쓰일 때는 주로 ‘경’으로 읽으며, ‘다시, 더욱, 도리어, 어찌’ 등의 뜻으로 쓰일 때는 주로 ‘갱’으로 읽습니다. 예를 들면 ‘마라톤 大會(대회)에서 新記錄(신기록)을 세워 기록을 更新했다’ 할..

김대일 교수가 전하는 한자이야기 '배려(配慮)'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59) '배려(配慮)' 世上(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行爲(행위)는 相對(상대)를 尊重(존중)하고 配慮할 줄 아는 것입니다. 配慮하는 마음을 가지려면 반드시 상대의 말을 敬聽(경청)하여야 하며, 讓步(양보)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이 刻薄(각박)해지다 보니 漸漸(점점) 상대를 配慮하는 마음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配慮의 뜻을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보살펴 주려고 이리저리 마음을 써 줌’이라고 나옵니다. 配慮를 한 글자씩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 풀어 보겠습니다. 配는 酉(유)와 己(기)가 합쳐진 글자로 ‘나누다, 짝짓다, 보내다, 짝, 아내’ 등의 뜻으로 쓰이며, ‘배’로 읽습니다. 쓰이는 用語(용어)로는 配付(배부)하다. 配偶者(배우자), 配分(배분)하다. 配達..

재미있는 한자이야기(62) '진척(進陟)'

재미있는 한자이야기(62) '진척(進陟)' 우리가 흔히 쓰는 ‘오늘 協商(협상)이 제대로 進陟되었다.’ ‘土木工事(토목공사)가 어느 程度(정도) 進陟 되었나?’ 하는 말들을 쓰는데 進陟이란 말의 意味(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國語辭典(국어사전)에서 進陟을 찾아보면 ‘일이 目的(목적)한 方向(방향)대로 進行(진행)되어 감’이라고 나옵니다. 漢字(한자)의 意味로 한 글자씩 보겠습니다. 進은 隹(추)와 辶(착)이 합쳐진 것으로, 나아가다, 오르다, 더하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진’이라고 읽습니다. 隹는 꽁지가 짧은 새의 總稱(총칭)이라고 하지만, 대체로 몸집이 작은 새를 意味할 때 쓰이는 글자이며, 새의 모습을 그린 象形字(상형자)로 ‘추’라고 읽습니다. 辶은 본디 辵으로 쓰는 글자인데 變形(변형)이 ..

재미 있는 한자 이야기(58) '농성 (籠城)'

재미 있는 한자 이야기(58) '농성 (籠城)' 世上(세상)을 살면서 自身(자신)의 뜻이 貫徹(관철)되지 않으면 不滿(불만)의 表示(표시)로 籠城(농성) 하는 것을 種種(종종) 보게 됩니다. 籠城(농성)을 國語辭典(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敵(적)에게 둘러싸여 城門(성문)을 굳게 닫고 城(성)을 지킴’ 혹은 ‘어떤 目的(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한자리를 떠나지 않고 示威(시위)함’ 이라고 나옵니다. 漢字(한자)의 의미로 籠城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籠은 竹(죽)과 龍(룡)이 합쳐진 글자로, 대바구니, 새장, 전통(箭筒: 대로 만든 화살을 넣는 통), 싸다, 들어박히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롱’이라고 읽습니다. 쓰이는 單語(단어)로는 籠城(농성), 籠絡(농락), 籠球(농구) 등이 있습니다. 竹은 대나무의..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57) '정곡 (正鵠)'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57) '정곡 (正鵠)' ‘그 사람이 내 정곡(正鵠)을 찔러서 말문이 막혔다’라는 말을 씁니다. 이 말을 國語辭典(국어사전)에 살펴보면 과녁의 한가운데 되는 點(점), 목표(目標) 또는 핵심(核心)의 비유(比喩)를 말한다고 했습니다. 正鵠을 한자(漢字)의 의미(意味)로 살펴보겠습니다. 원래 正鵠은 활을 쏘는 과녁의 이름을 말하는데, 과녁의 제일 바깥 테두리 부분을 侯(과녁 후)라고 하며, 그 길이는 가로세로 1丈의 크기입니다. 그 안의 4尺(척) 크기의 과녁을 鵠이라 하며, 또 그 안의 2尺 크기의 과녁을 正이라 하며 과녁의 제일 中心(중심) 되는 곳은 質(질)이라고 합니다. 正은 일(一)과 止(지)를 합친 글자로, 바르다, 正直(정직)하다, 바로잡다, 征伐(정벌)하다..

김대일 고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경악(驚愕)'

김대일 고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경악(驚愕)' 世上을 살다보면 놀랄만한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周圍(주위)를 둘러보면 놀랄 일들이 隨時(수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느끼지 못할 뿐입니다. 이번에는 ‘驚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國語辭典(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驚愕’이란 ‘소스라치게 깜짝 놀람.’이라고 나옵니다.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 한 글자씩 살펴보겠습니다. 驚은 敬(경)과 馬(마)가 합쳐진 글자로, 놀라다, 두려워하다, 놀라게 하다, 위험(危險)하고 다급(多急)하다, 경계(警戒)하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경’으로 읽습니다. 敬은 胛骨(갑골)에는 보이지 않으며 金文(금문)에는 ‘사람이 두 손을 가지런하게 모우고 端正(단정)하게 서 있는 模樣(모양)을 그린 것이라 했습니다..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55) '맥락(脈絡)'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55) '맥락(脈絡)' ‘斷絶(단절)된 脈絡(맥락)을 어어 가야한다’는 말을 하는데, 이번에는 脈絡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國語辭典(국어사전)에서 脈絡을 찾아보면 ‘血管(혈관)이 서로 連絡(연락)되어 있는 系統(계통)’ ‘事物(사물) 따위가 서로 이어져 있는 關係(관계)나 聯關(연관)’이라고 나옵니다.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 脈絡을 살펴보겠습니다. 脈은 月(육달월)과 派(물갈래 파)에서 氵(물 수)를 생략한 글자인 ‘물 갈라져 흐르는 모양 비’(혹은 ‘파’로도 읽음)가 합쳐진 글자로, ‘줄기, 脈(맥), 血脈(혈맥), 血管(혈관), 診脈(진맥)하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맥’으로 읽습니다. 여기서 月은 ‘달’이 아니라 ‘고기나 몸’을 뜻하며 ‘월’로 읽습니다. 주로 漢字(한자)..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54) '치유 (治癒)'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54) 치유 (治癒) 治癒(치유)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治療(치료)하여 病(병)을 낫게 함’이라고 나옵니다. 病(병)을 낫게 한다는 말을 왜 이렇게 表記(표기)하는지 漢字(한자)의 語源(어원)으로 알아보겠습니다. 治는 氵(수)와 台(태, 이)의 합체자로, 氵는 水(물 수)가 변(邊)에 쓰일 때의 자형(字形)이며, 물의 흐름을 본뜬 모양으로, ‘물, 液體(액체), 적시다, 平平(평평)하다’의 뜻 등으로 쓰이며, ‘물 수’로 읽습니다. 台는 胛骨文(갑골문)에는 나오지 않는 글자이며, 厶(사사 사)와 口(입 구)를 합친 글자로, 코의 模樣(모양)과 입의 모양을 그린 것으로, 별이나 별의 이름을 뜻할 때는 ‘태’로 읽으며, 나, 기뻐하다, 自己(자기)를 의미 할 때는 ‘이’로 읽으며, ..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53) '상처(傷處)'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53) '상처(傷處)' 人生(인생)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原因(원인)으로 인해 마음이나 몸에 傷處를 입을 때가 種種(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傷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國語辭典(국어사전)에는 傷處란 ‘몸을 다쳐서 負傷(부상)을 입은 자리. 혹은 被害(피해)를 입은 痕迹(흔적)’이라고 나옵니다. 傷處라는 말을 漢字(한자)로 풀어 그 意味(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傷은 亻(사람 인)과 矢昜(상처 창)이 생략된 글자가 합쳐진 글자입니다. 이 뜻은 햇살처럼(昜) 쏟아져 내리는 화살(矢)에 사람(亻)이 맞아 다쳤다는 말입니다. ‘다치다, 해치다, 근심하다, 상하다, 상처’ 등의 뜻으로 쓰이며 ‘상’으로 읽습니다. 쓰이는 단어로는 殺傷(살상), 損傷(손상), 負傷(부상), 傷害(상해), 凍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