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282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압권 (壓卷)'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31)> 압권 (壓卷) 오늘은 壓卷(압권)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壓卷(압권)을 國語辭典(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1.여러 책이나 작품 가운데 제일 잘된 책이나 작품. 2.하나의 책이나 작품 가운데 가장 잘된 부분. 3.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이라고 나옵니다. 壓卷(압권)을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 살펴보겠습니다. 壓(압)이란 주로 누르다, 抑壓(억압)하다, 막다, 鎭壓(진압)하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압’으로 읽는 글자입니다. 壓(압)은 厭(염)과 土(흙 토)로 이루어진 글자입니다. 厭(염)을 또 다시 풀면 厂(언덕 한)과 甘(달 감)과 肰(개고기 연)으로 이루어진 글자입니다. 지금은 甘(달 감) 대신에 日(해 일)로 쓰지만 원래 甘이 맞습니다. 이 글자를..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30) '징조(徵兆)'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30) '징조(徵兆)' 徵兆(징조)의 國語辭典的(국어사전적) 풀이는 ‘어떤 일이 생길 幾微(기미)’를 말합니다. 여기서 기미란 ‘낌새. 즉, 어떤 일을 알아차릴 수 있는 눈치’입니다.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 徵兆(징조)를 살펴보겠습니다. 徵은 ‘召集(소집)한다, 부른다’는 뜻으로, 微(작을 미)의 省略字(생략자)와 壬(우뚝할 정, 줄기 정)으로 이루어진 글자이며 ‘징’으로 읽습니다. 微(작을 미, 몰래 미)는 隱密(은밀)하게 行(행)하는 것을 말하는데, 그 理由(이유)는 ‘늙은 노인을 몽둥이로 쳐서 몰래 죽인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는 항상 먹을 것이 부족했으므로 늙은 노인의 입을 하나라도 덜려고 했기에 행해진 일이라고 합니다. 노인은 힘이 작고(약하고),..

김대일 교수의 한자이야기 '경제'

김정희의 추사체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29) '경제(經濟)' 오늘은 經濟(경제)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經濟의 國語辭典(국어사전)의 意味(의미)는 ‘1.人間(인간)의 生活(생활)에 必要(필요)한 財貨(재화)나 用役(용역)을 生産(생산)ㆍ分配(분배)ㆍ消費(소비)하는 모든 活動(활동). 또는 그것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社會的(사회적) 關係(관계). 2. 돈이나 時間(시간), 努力(노력)을 적게 들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漢字(한자)의 字源(자원)에 의한 經濟의 意味를 보겠습니다. 經濟란 원래 經世濟民(경세제민)을 줄인 말입니다. 이 뜻은 세상의 일을 잘 다스려 도탄(塗炭)에 빠진 백성(百姓)을 구(求)한다는 말입니다. 경국제세(經國濟世)라고도 합니다. 글자를 하나하나씩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經은 糸(..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28) '교육(敎育)'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28) '교육(敎育)' 敎育(교육)을 國語辭典(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知識(지식)과 技術(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人格(인격)을 길러 주는 것이라고 나옵니다. 每番(매번) 그러하듯 漢字(한자)의 字源(자원)으로 보면 그 意味(의미)가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敎(교)는 教의 本字로, 爻(본받을 효)와 子(아들 자)와 攵(칠 복)으로 이루어진 글자로 ‘가르치다, 본받다. 宗敎(종교)’ 등의 뜻으로 쓰이며, ‘교’라고 읽는 글자입니다. 이 뜻들을 合成(합성)해 보면 ‘아이가 본받도록 매를 때려가며 가르친다’는 말이 됩니다. 글자 그대로 본다면 ‘무늬 즉, 글을 가르칠 때 잘 알지 못하면 매를 들어 때리며 가르치다’의 의미이며, 여기서 ‘본 받는다’는 말은 ‘본보기로 하여 그대..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예술(藝術)'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예술(藝術)' 예술(藝術)이란 국어(國語) 사전적(辭典的) 의미(意味)로는 1.기예(技藝)와 학술(學術)을 아울러 이르는 말. 2.특별(特別)한 재료(材料), 기교(技巧), 양식(樣式) 따위로 감상(感想)의 대상(對象)이 되는 아름다움을 표현(表現)하려는 인간(人間)의 활동(活動) 및 그 작품(作品). 3.아름답고 높은 경지(境地)에 이른 숙련(熟練)된 기술(技術)을 비유적(比喩的)으로 이르는 말. 등으로 나와 있습니다. 한자(漢字)의 어원(語源)으로 사전적(辭典的) 의미(意味)와의 차이점(差異點)을 알아보겠습니다. 藝는 艸(풀 초)와 埶(심을 예)와 云(이를 운)으로 이루어진 글자로, ‘재주 예, 기예 예, 심을 예’ 등으로 읽습니다. 여기서 艸는 초목의 뜻이고, ..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혼백(魂魄)'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26) 혼백(魂魄) 魂魄(혼백)이란 넋을 말하는데, 국어사전적인 의미는 사람의 몸에 있으면서 몸을 거느리고 精神(정신)을 다스리는 비물질적(非物質的)인 것이라 되어 있습니다. 魂魄(혼백)의 비슷한 말로는 靈魂(영혼), 鬼神(귀신)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魂魄(혼백)의 差異點(차이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一般的(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魂(혼)과 魄(백)은 같은 의미가 아닌가’ 하겠지만 魂과 魄은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 본다면 確然(확연)한 差異(차이)가 있으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죽게 되면 魂(혼)과 魄(백)으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魂은 云(이를 운)과 鬼(귀신 귀)가 합쳐진 글자로, 뜻은 넋이며, 혼이라고 읽습니다. 云(운)은 원래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25) '동경(憧憬)'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25) 동경(憧憬) 동경(憧憬)을 사전(辭典)에서 찾아보면 ‘어떤 것을 간절(懇切)히 그리워하여 그것만을 생각한다. 혹은 마음이 스스로 들떠서 안정(安定)되지 아니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나옵니다. 이러한 사전적(辭典的) 의미(意味)와 한자(漢字)의 어원(語原)을 비교(比較)해 보면 그 뜻을 명확(明確)하게 알 수 있습니다. 憧은 忄(마음 심)과 童(아이 동)이 합쳐진 글자로, ‘그리워할 동’으로 읽습니다. 忄은 心(마음 심)의 변형자(變形字)이며, 사람의 심장(心臟)을 그려, 심장은 감정(感情)을 나타내는 곳이라 하여 ‘마음 심’이라 하는 글자입니다. 가슴은 감정이 일어나는 곳이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 가슴 즉, 심장이 뛰는 것이며, 슬픈 일이 생기면 가슴이 메어진다고 하는 것입니..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조세(租稅)'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조세(租稅)' 조세(租稅)란 국가(國家) 또는 지방(地方) 공공(公共) 단체(團體)가 필요(必要)한 경비(經費)로 사용(使用)하기 위하여 국민(國民)이나 주민(住民)으로부터 강제(强制)로 거두어들이는 금전(金錢)을 말합니다. 세금(稅金)을 내는 것은 국민의 4대 의무(義務)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납세(納稅)의 이유(理由)는 나라를 튼튼히 하기 위함과 국가 유지(維持)에 필요(必要)한 금전이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의무는 국방(國防)의 의무, 교육(敎育)의 의무, 근로(勤勞)의 의무입니다. 한자(漢字)의 의미(意味)로서 租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租의 音價(음가)는 ‘조’라고 읽으며, 그 뜻은 조세, 구실(온갖 세납을 통틀어 이르는 말), 벼, 徵收(징수)하다, 쌓다 등의 뜻입니다..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공부 '감기(感氣)'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23) 김대일 교수의 '감기(感氣)' 요사이 환절기(換節期)라 감기 환자(患者)가 많아 보입니다. 특히 신종(新種) 바이러스인 ‘메르스’가 들어와서 서민(庶民)들의 걱정이 더욱 커진 것 같습니다. 감기 같이 외부(外部)로부터 균(菌)이 들어와 몸이 상하게 된 것을 한자(漢字)로는 傷寒(상한)이라는 말을 씁니다. 정확한 傷寒(상한)의 뜻은 추위로 인(因)하여 생기는 병의 총칭(總稱). 감기(感氣), 급성(急性), 열병(熱病), 폐렴(肺炎) 등(等)을 말합니다. 감기(感氣)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주로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걸리는 호흡(呼吸) 계통(系統)의 병(病)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感氣에 걸리면 흔히 ‘고뿔 걸렸다’라고도 하는데 고뿔이란 말은 ‘코에 불이 난다’는 말입니다. 感氣란 ..

김대일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22)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22) '관중(觀衆)' 觀衆(관중)은 구경하기 위하여 모인 사람들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볼거리가 있으면 많이 모여들기 마련입니다. 특히 운동 경기 같은 볼거리에는 수만명이 모여들기도 합니다. 觀은 본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볼 관)으로 읽습니다. 이 글자는 雚(황새 관)과 見(볼 견)이 합쳐진 글자입니다. 이 말을 풀면 ‘황새가 보다’는 말인데, 황새는 강 하류에서 먹이를 찾기 위해 뚫어지게 본다는 말입니다. 그 먹이는 바로 물고기입니다. 그래서 황새를 주로 볼 수 있는 곳은 물이 있는 강 하류입니다. 강의 상류는 물살이 빠르기 때문에 물고기를 잡기가 어려우니 하류에서 먹이 사냥을 하기 때문입니다. 觀이 들어가는 단어를 보면 觀察(관찰), 觀覽(관람), 觀測(관측)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