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미 정치권의 초당적 반도체 살리기 ‘중국의 부상’이라는 위기 앞에 파격적 반도체법 통과시킨 美 국가적 의지로 경쟁력 회복 추진 글로벌 반도체 지형 뒤흔들 수도 이길성 기자 입력 2022.07.29 03:00 대만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으로 키운 창업자 모리스 창은 직설적이기로 유명하다. 사상 첫 대규모 해외 공장을 미 애리조나에 짓기로 한 후인 작년 4월 그는 미국에 쓸 만한 인재가 없어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 대만 언론사 주최 포럼에서 창은 “애리조나의 값싼 전기와 토지는 좋지만 정작 경쟁력 있는 기술자와 인력을 구할 수 없어 어려움이 크다”며 “지난 수십 년간 미국에선 제조업 일자리가 인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창의 말대로 미 반도체 업계는 1990년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