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1368

‘피의자 이재명·김혜경’... 경기도청 ‘법카 의혹’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

‘피의자 이재명·김혜경’... 경기도청 ‘법카 의혹’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 이세영 기자 입력 2022.05.05 23:09 이재명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달 경기도를 압수수색하면서 제시했던 압수수색 영장에 이 전 후보 부부가 모두 ‘피의자’로 적시됐던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해 11월 1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람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1.18. /국회사진기자단 경찰은 두 사람에게 5억5000만원가량의 국고 손실 혐의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4일 약 10시간 동안 경기도 총무과, 조사담당관실, 의..

column 2022.05.06

[윤희영의 News English] ‘Break a leg’가 ‘행운을 빈다’라는 뜻이라고?

[윤희영의 News English] ‘Break a leg’가 ‘행운을 빈다’라는 뜻이라고? 윤희영 에디터 입력 2022.05.05 00:00 갓난아기(newborn baby)가 어느 정도 클 때까지 ‘개똥이’ ‘말똥이’ ‘똥강아지’ ‘못난이’ 등으로 불렀다. 귀한 티를 내면 부정 탄다고(suffer bad luck) 일부러 저속하고 천박한 이름(vulgar and coarse name)으로 가장을 했다. 얼굴에 검은 숯가루를 바르거나(paste charcoal powder) 보자기로 가리고 다니는가 하면, 남자 아이에게 여자 옷을 입히기도 했다. 저승사자가 질투해서(nurse jealousy against the baby) 잡아간다는 미신 때문이었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라는(be rational and..

column 2022.05.05

[기자의 시각] ‘완박法’ 통과 후 검찰 풍경

[기자의 시각] ‘완박法’ 통과 후 검찰 풍경 윤주헌 기자 입력 2022.05.04 03:00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국무회의서 의결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연합뉴스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달 28일 ‘변호사·시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행사를 시작했다. 필리버스터의 목적은 지난달부터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여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법 통과를 막는 것이었다. 3일까지 33명의 일반 시민 및 법조인 등이 참여했다. 법은 통과됐지만 오는 6일까지 필리버스터는 이어진다고 한다. 이미 신청한 사람들이 끝까지 할 말은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들은 누가 등 떠밀어 자리에 나온 게..

column 2022.05.05

[사설] 대장동 “4000억 도둑질” 수사권 어떻게 조정되든 진상 밝혀야

[사설] 대장동 “4000억 도둑질” 수사권 어떻게 조정되든 진상 밝혀야 조선일보 입력 2022.05.05 03:24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작년 말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 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대장동 특혜·비리로 기소된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사업을 두고 “4000억원짜리 도둑질”이라고 직접 말한 녹음 파일이 법정에서 재생됐다. 육성으로 “(문제가 되면) 게이트 수준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도배할 것”이라고도 했다. 2014년 11월 남 변호사가 다른 대장동 일당과 나눈 대화 내용이다. 성남시가 대장동 민관 개발을 선언한 것은 남 변호사가 이 말을 한 지 한 달 뒤인 2014년 12월이고, 대장동 사업자 선정 절차는 2015년 2월 진행됐다. 4000억원은 실제 대장동 ..

column 2022.05.05

[조용헌 살롱] [1345] 지네 주술

[조용헌 살롱] [1345] 지네 주술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문화컨텐츠학 입력 2022.05.02 00:00 대기업에 다니다가 퇴직한 지인이 책을 하나 써서 보내왔다. ‘충선생’(저자 곽정식)이라는 제목이었고, 곤충과 벌레에 관한 책이었다. ‘지네’ 항목을 펴 보니까 주술(呪術) 이야기가 나온다. 중국 남쪽의 운남성 산속에 사는 묘족은 지네, 전갈, 독거미를 같은 접시에 넣고 뚜껑을 닫아 놓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며칠 후에 뚜껑을 열어보면 대개 지네만 살아남아 있다. 지네가 전갈, 독거미를 물어 죽인 것이다. 최후 승자인 지네를 ‘고충(蠱蟲)’이라고 불렀다. 묘족 주술사들은 최후 승자 고충이 주력(呪力)을 품고 있다고 믿었다. 고충을 이용해서 주술을 걸면 상대방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보았다. 고혹..

column 2022.05.02

[박병직 문화칼럼] 모스크바 크레믈린 이야기

“크렘믈린궁과 마린스키궁의 두 지도자가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정착시켜야” ‘크레믈린’은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중심에 있는 대통령궁을 상징한다. 크레믈린은 성채, 성곽, 요새를 의미하는데 붉은색 벽돌로 둘러쌓여 있으며 궁 동쪽 바깥에는 붉은광장이 위치하고 있다. 러시아어로 ‘크레믈(кремль)’, 영어로는 ‘크렘린(Kremlin)’, 한국어로는 ‘크레믈린’으로 발음한다. 속을 도무지 알 수 없고 비밀이 많아 보이는 사람을 소련시대 ‘철의 장막’에 빗대어 ‘크레믈린 같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붉은 광장(Кра́сная пло́щадь)의 ‘붉다’라는 의미는 원래 러시아어로 ‘아름답다(красивый, 끄라시븨)’라는 뜻이었는데 현대에 와서 ’붉다(кра́сный, 끄라시늬)‘라는 의미로 변화되었다고 한..

column 2022.04.25

[사설] 핵·미사일 폭주 김정은 “文 수고에 경의”

[사설] 핵·미사일 폭주 김정은 “文 수고에 경의” 조선일보 입력 2022.04.23 03:22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이 전술핵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과 친서를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손잡고 한반도 운명을 바꿀 확실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했고, 김정은은 “민족 대의를 위한 문 대통령의 고뇌와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서로 ‘평화’ ‘번영’ ‘대화’를 강조했다. 알다시피 현실은 정반대다. 지금 한반도 운명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폭주로 위태로운 상황이다. 김정은은 실제 사용 가능성이 높은 전술핵 개발을 공언하더니 얼마 전 전술핵 탑재 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 준비 중인 7차 핵실험도 전술핵 관련일 것이다. 이미 ..

column 2022.04.25

[조용헌 살롱] [1344] 석상용 장군

[조용헌 살롱] [1344] 석상용 장군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문화컨텐츠학 입력 2022.04.25 00:00 지리산의 ‘허공달골’을 다녀왔다. 허공달골은 저녁 동쪽에서 달이 뜨면 새벽에 서쪽으로 달이 사라질 때까지 이 골짜기에서는 그 달을 전부 바라볼 수 있는 지점이다. 허공달골의 해발 830m 위치의 언덕에는 석상용(石祥龍·1870~1920) 장군의 무덤이 있다. 1908년 남원 실상사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 수비대와 총격전을 벌였던 의병대장이었다. 석상용 무덤의 돌비석에는 ‘飛虎將軍 勇力絶人(비호장군 용력절인)’이라고 새겨져 있다. 어찌나 몸이 날랬던지 마치 나는 호랑이 같았고, 힘도 장사라서 맨몸으로 붙으면 일본군을 집어 던질 정도였다고 한다. 석상용이 이끌던 의병들은 주로 함양군 마천면(馬川面)..

column 2022.04.25

검수완박 논란이 드러낸 '누아르 국회'

검수완박 논란이 드러낸 '누아르 국회' 중앙일보 입력 2022.04.21 00:30 조강수 논설위원 사자성어 축에도 못 끼는 비루한 조어가 정권교체기 한국 사회를 집어삼키고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 논란의 진원지는 조국 전 민정수석이다. 2017년으로 돌아가보자.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은 취임 직후 검찰이 불신받는 이유를 '직접수사에 따른 검찰권 남용'으로 지목하고 전국 43개 검찰청의 특수부를 선제적으로 없앴다. 검경수사권 조정 과정에선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다 갖고 선택적으로 사용해 폐해가 크다고 하니 수사권은 경찰에 다 주더라도 경찰 수사지휘·통제권은 달라"고 마지막 카드를 제시했다. 준사법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거였다. 조국 당시 민정수석은 경찰 수사지휘권 대신 "특수 ..

column 2022.04.21

검수완박 주역 황운하 울산경찰청장

검수완박 주역 황운하 울산경찰청장 중앙일보 입력 2022.04.20 23:20 오병상 기자중앙일보 칼럼니스트 구독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2019년 12월 31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자신의 이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당시 경찰청은 황운하가 수사대상이란 이유로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1. 검수완박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20일 안건조정위원회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21일 안건조정위가 열리면 검수완박 관련법(검찰청법ㆍ형사소송법)을 모두 통과시킬 겁니다. 이후 법사위 전체회의와 본회의까지 속전속결하면 5월 3일 문재인 대통령이 공포할 수 있습니다. 2. 시작부터 꼼수의 연속입니다. 안건조정위는 다수당의 일방통행을 막기..

column 2022.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