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상실 인민공화국’에 맞선 중 지식인 “기록이 저항이다” 송재윤 캐나다 맥매스터대 교수 입력 2022.06.11 09:00 송재윤의 슬픈 중국: 대륙의 자유인들 중국 헌법 총강 제1조 “사회주의 제도 파괴하는 모든 활동 금지” 명시 10년간 중국에 체류하며 군인, 학생, 모친, 관리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심층 인터뷰로 1989년 톈안먼 대학살의 실상을 예리하게 파헤친 루이자 림(Louisa Lim)은 오늘날의 중화인민공화국에 새 이름을 붙였다. 바로 “기억상실 인민공화국”(the People’s Republic of Amnesia)이다. 중국공산당 정부는 전 인민을 몰아서 망각의 강물 속에 빠뜨린다. 특히 1989년 봄 베이징의 민주화 운동과 6.4 대학살의 기억은 더욱 철저하게 삭제되고 있다. 중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