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코너] 모택동 가풍전 조선일보 입력 2003.11.14 16:15 중국 푸저우(福州)에서 열리고 있는 마오쩌둥(毛澤東) 가풍(家風) 전시회가 입에 오르고 있다. 그 한 코너에 평소에 썼던 수건이 걸려 있는데 이 누더기 수건을 갈자고 하면 “기우면 더 쓸 수 있다”며 거절했다던 수건이다. 두 딸을 기르는데 먹고, 입고, 사는 것이 여느 백성과 조금도 다르지 않아 주석의 딸이라는 것을 모르고 자랐고, 지금도 아무도 모른다고 큰딸이 고백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손수 깎아준 손자의 연필 모두가 새끼손가락보다 짧은 몽당연필인 것을 보고 숙연했던 기억이 난다. 이 전 대통령이 덮었던 담요 한쪽이 기워져 있음이며, 두어 군데 기운 단벌 내복을 보았을 때도 같은 감회였다. 공자의 외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