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코너] 이타이이타이 병 조선일보 입력 2004.06.07 17:31 그리스 신화에서 남편을 빼앗긴 마녀 메디아는 남편을 빼앗아 간 신부에게 노란 독(毒) 가운을 선물한다. 신부가 그 가운을 입자 골격(骨格)의 관절이 틀어지며 서서히 죽어갔다. 복수심에 타오른 간접 살인인 것이다. 그러하듯이 인간의 이기주의로 파괴당해온 자연은 그 보복으로 인류에 메디아의 노란 가운을 입히고 있는 것이다. 고성 병산 마을의 주민 100여명이 그 메디아의 가운이 유발하는 골격계(骨格系) 질환을 앓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인공적으로 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노랑을 「카드뮴 옐로」라 한다. 이 중금속은 물에 용해돼 있을 때는 코발트색이지만 이를 화학처리하여 도금을 하면 그렇게 아름다운 노랑이 된다. 질투에 불타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