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코너] 녹차 즐기는 뉴요커 조선일보 입력 2004.05.26 18:18 지금 뉴욕에서는 웰빙문화의 일환으로 녹차 붐이 일고 있어, 커피 소비량을 위협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사람들이 들끓는 카페를 들여다보면 녹찻집이게 마련이요, 동양계 음식점들도 요리 메뉴보다 차로 수입을 올리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편리만을 추구해 과속하는 미국 문명에 대한 염증이 미국 청장년층으로 하여금 이스트 터닝, 곧 동양회귀(東洋回歸)를 하게 해왔고, 그 회귀 정도를 동양차인 녹차 기호가 나타내준 것일 게다. 이미 녹차는 그 떫은 맛이 선(禪) 경지의 맛으로 서양사람들에게 알려지기도 했지만, 국내외 학계에서 많은 질병의 예방 음료로도 권위 있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근간에 미국심장학회 학술지에 차를 마시는 사람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