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코너] 해상 선박테러 조선일보 입력 2004.07.12 18:46 테러에 무소불위인 반미 이슬람 지하단체들이 망망대해를 무방비로 오가는 한국 선박들을 테러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당장 파병부대의 물자와 석유를 배에 실어 중동을 오가야 하는 우리나라에 해상 테러 위협은 남다르다. 무력 테러는 무력으로 대항하겠지만 고대 병법으로 불식간에 저질러 오는 데는 속수무책이다. 우선, 하역을 하거나 기름을 싣기 위해 외항에 정박 중인 선박에 대한 화공(火攻) 테러를 예상할 수 있다. 중국 정사인 ‘당서(唐書)’에 보면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 장수 유인원(劉仁願)이 백제를 돕고자 백강(白江)에 포진한 왜(倭) 수군단(水軍?)에 화공작전을 쓰는데, 수군선 400여 척을 화승(火繩), 곧 불이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