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코너] 75세 안네 프랑크 조선일보 입력 2004.06.18 18:27 금주는 안네 프랑크가 75세 되는 주간으로 전 세계 유대인 단체와 교회, 학살 관련 기관과 단체들에서 전시회와 일기 낭독회, 연극을 상연하는 등 기념행사가 한창이다. 안네가 25개월 숨어 지내던 방에 들른 적이 있는데 안네 자매가 키를 견주던 눈금이 벽에 있고, 침대머리에 배우의 사진들이 안네가 붙인 채로 있는 바로 그 방에서 안네의 미공개 사진들을 전시 중이다. 아마추어 사진가인 안네의 아버지가 찍어 처음으로 공개한 사진들로, 살았으면 75세 할머니가 됐을 그 세월을 압축하는 데 울먹임 없이 불가능하다는 관람객의 말이 인상적이다. 안네가 숨어 살았던 곳, 네덜란드의 전쟁자료관은 ‘안네의 일기’ 가운데 출판 직전에 아버지가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