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듬할 사(斗-7)봉할 봉(寸-6)벼슬 관(宀-5) 당나라 中宗(중종, 705∼710 재위) 때 ‘斜封官(사봉관)’이라 불리는 관직이 있었다. 중종은 高宗(고종, 649∼683 재위) 李治(이치)의 아들로, 두 번 제위에 올랐다. 684년에 고종을 이어 제위에 올랐으나, 3개월 만에 武則天(무측천)에 의해 폐위되어 한낱 廬陵王(여릉왕)이 되었다. 그 뒤 704년에 재상 張柬之(장간지) 등이 변란을 일으켜 무측천을 퇴위시키고 여릉왕을 다시 복위시켰다. 오랜 유폐 생활 속에서 온갖 치욕과 고초를 겪다가 다시 제위에 오른 중종은 새로 기강을 정립하고 통치에 힘쓰지 않고 오히려 따뜻한 옷과 편안한 자리에 만족하며 權柄(권병)을 황후 韋氏(위씨)에게 맡겨버렸다. 이에 위후는 딸들인 安樂公主(안락공주)와 長寧公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