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 67.풍미(風靡) 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 2014. 8. 20. 18:13 "거센 바람 앞에서야 질긴 풀의 진가가 드러난다"는 뜻의 "疾風知勁草(질풍지경초)"를 쓴 중국 서예 작품. 오늘은 바람 이야기다. 샛바람, 하늬바람, 마파람, 높새바람…. 우선 동서남북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순우리말 표현이다. 듣기에도 좋고 정에 겹기까지 하다. 뱃사람들이 표현했던 순우리말 바람 이름은 훨씬 다양하다. 예서 일일이 다 적기에 버거울 정도다. 기상청에서 분류한 바람 이름도 순우리말이 많이 들어 있어서 쉽고 편하다. 바람이 없는 상태를 ‘고요(calm)’로 적었고, 가벼운 상태를 실바람(light air), 그보다 조금 높은 것을 남실바람, 이어 산들바람, 건들바람, 흔들바람, 된바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