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단어는 나쁘게 들린다. 그러나 따져 보면 가장 멋진 뜻을 담고 있다니? 한량(閑良)에서 한(閑)은 한가하다는 뜻도 있지만 조용하고 품위있다는 뜻도 있다. 량(良)은 좋다는 뜻과 함께 곧다는 뜻도 있다. 그러니 한량이란 조용하며 곧은 남자라는 뜻이다. 조선시대에 무과의 과거시험에 붙지 못한 남자다. 한량 중에는 무관의 벼슬을 얻기 위해 무술 연습이나 한다며 아무 일 없이 빈둥거리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런 일부 한량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지금 아는 한량의 부정적인 뜻이 생겼다. 지금 한량의 사전적 정의는 돈 잘 쓰고 잘 노는 플레이보이다. 건달이란 말은 인도의 힌두신화나 불교경전에 나오는 간다르바에서 나왔다. 간다르바는 음악을 연주하며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만을 먹고사는 신성한 신으로 상체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