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1274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33]嚴禁(엄금)

嚴 禁 *엄할 엄(口-20, 5급) *금할 금(示-13, 5급) ‘Smoking is strictly prohibited on the plane.’은 ‘기내에서 흡연은 ○○되어 있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禁止 ②制限 ③制止 ④嚴禁. ‘嚴禁’이란? 嚴자는 산언저리[厂․한]에 있는 바위를 힘들게 옮기고 있는 모습으로 ‘바위’(rock)가 본래 의미였는데, ‘높다’(high) ‘굳세다’(strong) ‘엄하다’(strict) ‘혹독하다’(harsh) ‘조심하다’(take care)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내자, 본래 의미는 巖(바위 암)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禁자는 ‘제사 시’(示)가 부수이자 의미요소이며, 林(수풀 림)은 발음요소라는 설이 있다. ‘피하다’(avoid) ‘못하게 하다’(for..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32] 周圍(주위)

周 圍 *두루 주(口-8, 5급) *둘레 위(囗-12, 5급) ‘그녀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용을 전공하여 교수가 됐다’의 ‘주위’는? ①周圍 ②周緯 ③周偉 ④周違. ‘周圍’란? 周자는 옥의 조밀한 무늬를 다듬는 모습이 변화된 것으로 ‘(옥을) 다듬다’(face jade)라는 뜻이었다. 후에 ‘두루’(all over) ‘골고루’(evenly) ‘널리’(widely) 등으로도 쓰이자, 본뜻은 琱(옥 다듬을 조)자를 따라 만들어 나타냈다고 한다. 圍자는 본래 네모 형태의 성[口]을 지키는 군사들의 발자국[止]이 네 개 그려져 있는 것이었다. 후에 발자국 두 개를 없애고 대신에 외곽에 다시 쌓은 또 하나의 성을 상징하는 ‘囗’가 보태진 것이 바로 圍자다. ‘에워싸다’(besiege) ‘둘레’(circum..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31]暴君(폭군)

暴 君 *사나울 폭(日-15, 5급) *임금 군(口-7, 5급) ‘My husband often bosses myself and children in the house.’는 ‘남편은 집에 있을 때 종종 ○○이 되곤 한다.’는 뜻이다. 공란에는? ①暴君 ②郎君 ③大君 ④聖君. ‘暴君’이란? 暴자는 햇볕[日]에 벼[米]를 들어다[廾] 내어[出] 말리는 모습을 통하여 ‘말리다’(make dry)는 뜻을 나타냈다. 후에 ‘사납다’(fierce) ‘거세다’(violent) ‘치다’(hit)는 뜻(이 경우 [포]로 읽어야 옳은데 [폭]으로 읽는 예가 많음)으로 활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본뜻은 曝(쬘 폭)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君자는 손에 지휘봉을 들고 있는 모습인 尹(윤)에 입으로 신하들에게 명령함을 뜻하기 위해서 ..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30]厚生(후생)

厚 生 *두터울 후(厂-9, 5급) *날 생(生-5, 8급) ‘후생 복지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였다’의 ‘후생’은? ①後生 ②厚生 ③候生 ④侯生. ‘厚生’이란? 厚자는 큰 산언덕(厂․엄/한)을 형용하는 것이 본뜻이었는데, 후에 ‘두껍다’(thick) ‘두텁다’(cordial) ‘후하다’(kind-hearte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가운데 부분의 ‘날 일’(日)과 ‘아이 자’(子)가 합쳐진 것은 본래 두툼한 그릇 모양을 본뜬 글자가 변화된 것이라고 한다. 生자는 ‘돋아나다’(sprou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땅거죽을 뚫고 갓 돋아 난 새싹 모양을 그린 것이다. 생명이 태어나는 것을 풀이 돋아나는 것에 비유하였기에 ‘태어나다’(be born) ‘살다’(live) 등으로도 쓰였다. 厚生(후:생)은 ..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29]卷頭(권두)

卷 頭 *책 권(卩-8, 5급) *머리 두(頁-16, 6급) ‘새 책을 사면 권두에 실린 머리말을 반드시 먼저 읽어 봐야한다’의 ‘권두’는? ①拳頭 ②卷頭 ③券頭 ④圈頭. ‘卷頭’란? 卷자는 동글납작한 나무 패를 가리키는 ‘병부 절’(㔾=卩)이 의미요소이고,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拳(주먹 권), 券(증서 권), 圈(우리 권)도 마찬가지다. ‘(둘둘) 말다’(roll)가 본래 의미인데, ‘두루마리’(roll) ‘책’(books) 등으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본래의 뜻은 따로 捲(말 권)자를 추가로 만들어 나타냈다. 頭자는 ‘머리’(the head)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머리 혈’(頁)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豆(제기 두)는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후에 ‘우두머리’(the boss) ‘첫머리..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28]危機(위기)

危 機 *위태할 위(卩-6, 5급) *틀 기(木-16, 5급) ‘한국은 항상 에너지 위기의 가능성을 안고 있다’의 ‘위기’는? ①位記 ②委寄 ③胃氣 ④危機. ‘危機’란? 危자는 ‘두려워하다’(fea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벼랑[厂] 위에 서 있는 사람[亻의 변형]과 겁이 나서 그 밑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사람[㔾]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후에 ‘무서워하다’(fear) ‘위태하다’(dangerous)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機자의 본래 글자인 幾는 베틀에 앉아 베를 짜는 사람의 모습으로 ‘베틀’(hemp-cloth loom)이 본뜻이었는데, 후에 이것이 ‘얼마’(what number) 등의 의미로 활용되는 예가 잦아지자, ‘(나무로 짜여진) 베틀’이란 본뜻을 위해서 ‘나무 목’(木)이 첨가된 機자가 만들..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27]獨占(독점)

獨 占 *홀로 독(犬-16, 6급) *점할 점(卜-5, 5급) ‘그 대기업이 전체 시장을 독점했다’의 ‘독점’을 바르게 적은 것은? ①獨占 ②督店 ③獨點 ④篤占. ‘獨占’이란? 獨자는 ‘(개가 서로) 싸우다’(fight)가 본뜻이니, ‘개 견’(犭=犬)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蜀(나라이름 촉)은 발음요소였다는 설이 있다. 양[羊]은 무리를 짓는 데 비하여 개는 그렇지 않기에 ‘홀로’(alone)라는 뜻으로도 쓰이게 됐다고 한다. 占자는 ‘점을 쳐서[卜] 묻다[口]’(ask a person’s fortune)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卜은 거북이의 가슴뼈에 불을 지져 금이 간 모양을 본뜬 것이다. 후에 ‘차지하다’(occupy)는 뜻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獨占은 ‘홀로 다 차지함’을 이른다. 홀로 있을 때 ..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26] 勤儉(근검)

勤 儉 *부지런할 근(力-13, 5급) *검소할 검(人-15, 5급) ‘그는 근검을 생활신조로 삼아 평생 열심히 살아왔다’의 ‘근검’은? ①謹儉 ②勤儉 ③勤檢 ④謹檢. ‘勤儉’이란? 勤자는 ‘일하다’(serve)는 뜻을 글로 적기 위한 것이었다. 일은 힘이 들기 마련이었으니 ‘힘 력’(力)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왼쪽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槿(무궁화나무 근)과 謹(삼갈 근)도 마찬가지다. ‘부지런하다’(diligent)는 뜻으로도 쓰인다. 儉자는 ‘수수하다’(frugal)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인데 ‘사람 인’(亻)이 의미요소인 것을 보니 수수한 것이 사람의 미덕이었나 보다. 僉(다 첨)이 발음요소임은 檢(봉함 검)과 劍(칼 검)도 마찬가지다. 勤儉(근:검)은 ‘부지런하고 검소함’을 이른다. 근검이 중요함..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25] 劇的(극적)

劇 的 *심할 극(刀-15, 5급) *과녁 적(白-8, 6급) ‘The two met again most dramatically.’는 ‘두 사람은 ○○으로 다시 만났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劇的 ②仲媒 ③中媒 ④劇賊. ‘劇的’이란? 劇자는 ‘심하다’(extreme)가 본뜻인데, 왜 ‘칼 도’(刀)가 의미요소로 쓰였는지에 대하여는 정설이 없다. 豦(원숭이 거)는 발음요소로 보는 설이 있다. 후에 ‘빠르다’(quick) ‘놀이’(amusement) ‘연극’(pla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的자는 ‘희다’(white)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니, ‘흰 백’(白)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勺(술그릇 작)이 발음요소로 쓰인 것임은 玓(빛날 적)도 마찬가지다. ‘과녁’(target) ‘알맞다’(prop..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24] 判異(판이)

判 異 *판단할 판(刀-7, 5급) *다를 이(田-12, 5급) ‘These two materials have quite different properties.’는 ‘이 두 물질은 서로 ○○한 성질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異狀 ②異常 ③判異 ④奇異. ‘判異’란? 判자는 어떤 물건을 칼[刂=刀]로 반[半]씩 두 토막으로 자르는 것을 통하여 ‘가른다’(divide)는 뜻을 나타냈다. 후에 ‘판가름하다’(judge) ‘확실히’(certainl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異자의 갑골문은 가면을 쓰고 두 손을 흔들며 춤을 추는 기이한 귀신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기이한’(strange) ‘다르다’(unlike)는 의미를 나타냈다. 判異는 ‘확실히 다름’을 이른다. 남들이 자기와 같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