獸 醫 *짐승 수(犬-19, 3급) *의사 의(酉-18, 6급) ‘마침 수의가 지나가던 길에 누렁이의 배를 살펴보았다’의 ‘수의’가 한글전용으로 표기되었기 때문에 뭔 말인지 알기가 쉽지 않을 듯. ‘獸醫’란? 獸자는 커다란 포크 모양의 무기나 수렵 도구를 뜻하는 單(단)과 개 견(犬), 고함을 지르며 짐승을 따라잡기 위해 쫓아가는 사냥꾼을 상징하는 ‘입 구’(口)가 조합되어 있는 글자다. 들짐승을 ‘사냥하다’(hunt)가 본래 의미인데, ‘짐승’(a beast; an animal)을 뜻하는 것으로도 쓰이게 됐다. 醫자는 ‘의사’(a doctor)를 뜻하기 위해서 의사가 쓰던 갖가지 공구 즉, 수술 도구를 넣는 상자[匚․방], 살을 째는 데 쓴 화살[矢․시]촉 같은 작은 칼, 창[殳․수]같이 큰 칼. 마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