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지(矢-3)사람 인(人-0)갈 지(丿-3)거울 감(金-14) '관자'의 '大匡(대광)'편을 보면, 환공은 패왕이 되는 목표를 가진 적이 없고 사직을 안정시키는 것에서 만족하려 했다고 한다. 환공 이전에는 패왕이 없었고 또 제나라가 오랫동안 혼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자'의 내용은 꽤 타당해 보인다. 그러나 환공이 패왕이 되고 싶어했든 어쨌든 간에 중요한 것은 환공이 관중을 기용해서 크게 썼다는 사실이며, 그뿐만 아니라 포숙을 비롯해서 寧戚(영척), 隰朋(습붕), 賓胥無(빈서무) 따위 현명한 신하들을 기용하고 또 널리 인재를 찾아서 적절한 자리를 주어 사직을 안정시키고 나아가 패자가 되어 천하를 호령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환공의 주위에는 군주를 가까이에서 모시려고 스스로 거세한 豎刁(수조), 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