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의 한국사 450

[뉴스 속의 한국사] 독립 위해 일제와 싸운 '의사'와 '열사'의 차이는?

[의사(義士)와 열사(烈士)] 무력으로 항거하다 순국한 '의사', 맨몸으로 저항해 지조 지킨 '열사' 일본 왕족 처단한 조명하 의사, 독립운동 대모였던 남자현 열사 등 광복 위해 희생하신 분 떠올려봐요 오늘은 우리나라의 주권을 강제로 빼앗았던 일본 제국주의가 물러나고 우리 민족이 주권을 되찾은 광복절이에요. 광복은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이 피 흘리고 목숨을 바쳐 일제와 맞서 싸운 결과랍니다. 안중근·윤봉길 의사, 이준·유관순 열사… 많은 순국선열이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고 우리의 독립을 위해 싸웠고,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어요. 그래서 광복절은 우리가 해방된 감격스러운 날이자 해방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의사(義士)와 열사(烈士)들의 뜻을 기리는 날이기도 해요. 그런데 순국선열의 이..

[뉴스 속의 한국사] 날씨 맞히면 상 받고 틀리면 임금에게 혼쭐났어요

[조선시대 날씨 예보] 조선시대 기상청 '관상감' 관리 20명 뽑아 천재지변 예측, 측우기로 장마철 강우량 예상 삼국시대부터 천체 현상 관찰해… 백제는 일관부, 고려는 서운관 뒀죠 어제는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立秋)였지만, 가을이라는 말이 무성할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어요. 기상청에 따르면 이런 무더위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해요. 기상청은 날씨를 어떻게 예측하는 걸까요? 변화무쌍한 기상 변화를 분석해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랍니다. 그래서 기상청은 기상레이더와 기상위성 등 여러 첨단 장비를 이용해요. 지난 2월부터는 532억원을 들여 구입한 '수퍼컴퓨터 4호기'를 이용해 기상 현상을 분석하고 있어요. 48억명이 1년간 계산해야 할 분량을 단 1초 만에 해낸다고 합니다. 이런 첨단..

[뉴스 속의 한국사] 삼국이 탐내던 곳… 아리수·한산하·욱리하로 불렀어요

[한강] 넓은 평야와 무역에 유리한 한강 남진정책으로 고구려가 차지했지만… 신라, 백제와 힘을 합쳐 빼앗아 고려 땐 '열수' 라고 불러 한양에 도읍 옮긴 고려 공양왕, 불길한 일 터져 개경으로 환도 서울 한강공원에서는 이번 달 21일까지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열려요. 한강 다리 밑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종이 상자로 만든 배로 한강을 건너는 경주 등이 열린대요.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 엄마 아빠 손을 잡고 함께 한강에 피서 가는 것도 좋겠죠? 한강 부근에서 벌어진 여러 역사적 사건을 알고 가면 피서가 더 즐거울 거예요. ◇한강 동쪽 암사동 선사 유적지 지금부터 약 6000년 전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한강 근처에 마을을 이뤄 살았대요. 바로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 유적지에 그 흔적이 남아있어요. 당시 암사동에 ..

[뉴스 속의 한국사] 30㎝ 자 없던 시절, 조상들은 어떻게 길이 쟀을까

[미터법과 도량형] 길이·부피·무게 재는 단위 '도량형' 기장 100알 길이 1척으로 기준 삼아… 세종대왕 때 박연이 '황종척' 개발 도량형 바꿔 백성 착취한 탐관오리, 암행어사가 놋쇠 자로 감시했대요 '포켓몬 고(Pokemon Go)'라는 게임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대단하다고 하지요? 미국에서는 '포켓몬 고' 게임을 하려고 수백만 명이 '미터(m)법'을 익히고 있다고 해요. 포켓몬 고는 거리를 미터로 보여주는데, 미국에서는 국제적으로 널리 쓰이는 미터 대신에 피트(ft), 야드(yd)와 마일(mile) 같은 단위를 사용하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는 1902년에 미터법이 도입되었고 1963년부터 법으로 모두 미터법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죠. 그럼 미터법이 사용되기 전에는 어떻게 거리와 길이를 재고 표기했을..

[뉴스 속의 한국사] 소수림왕의 율령, 광개토대왕 정복 활동에 도움 줬대요

전투 벌이다 목숨 잃은 고국원왕… 아들 소수림왕이 나라 이어받아 국립 교육기관 태학 세우고 관습·규칙 등을 법으로 정해 왕 중심으로 나라를 다스렸대요 17일은 대한민국의 헌법이 처음으로 만들어져 선포된 것을 기념하는 제헌절이었어요. 헌법은 나라의 질서를 정하는 가장 뿌리가 되는 최고법으로,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과 국가기관을 어떻게 만들고 어떤 역할이 주어질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그래서 헌법을 살펴보면 그 나라가 어떤 이상을 품고 국가를 운영하는지를 잘 알 수 있지요. 우리 역사에서 법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언제일까요? ◇고조선의 8조법, 부여의 1책12법 우리 역사에서 법이 처음 등장한 것은 바로 고조선 때였어요. 중국의 역사책인 '한서'의 지리지에 보면 고조선이 조항 8개로 된 ..

[뉴스 속의 한국사] 수나라 발목 잡은 장마, 고구려에겐 '방패'였죠

[신문은 선생님] 장마와 얽힌 역사적 사건들 고구려 쳐들어간 중국 수나라 대군, 장마 탓에 싸우지도 못하고 철수 1388년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장마로 고통받던 병사 이끌고 고려 무너뜨리고 조선 건국했어요 최근 장맛비가 큰 피해를 냈어요. 비구름이 중부지방과 남부 지방을 오가며 많은 비를 내리면서 도로, 가게가 물에 잠기거나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 안타까운 일들이 있었어요. 여름마다 찾아오는 장마 피해를 완전히 막는 건 쉽지 않은 일이랍니다. 이웃 나라인 중국과 일본은 물론 인도 등에서도 여름마다 장마가 내려요. 중국에선 장마를 '메이위(梅雨)'라고 부르고, 일본에서는 '쓰유(梅雨)'라고 부른답니다. 우리 역사를 들여다보면 장마 탓에 한 나라의 운명이 오락가락하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했어요. 오늘은 장마..

[뉴스 속의 한국사] 英, 불평등 조약 맺었지만… 독립운동한 영국인 있었대요

[영국과 대한제국] 영국, 조선과 강제로 통상조약 맺고 남해의 섬 불법 점령하기도 런던의 신문 특파원 '어니스트 베델' 러일전쟁 비판하다가 한국에 남아 대한매일신보 차려 독립운동했죠 최근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겠다는 결정을 했어요. 이를 영국(Britain)과 탈퇴(exit)를 합쳐 브렉시트(Brexit)라고 불러요. 이 국민투표 결과는 세계적으로 큰 논쟁 거리가 되었고, 영국은 국제 뉴스의 중심으로 떠올랐어요. 영국은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큰 영향을 끼친 나라이기도 해요. 역사 속에서 영국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볼까요? ◇강대국인 영국에 유리했던 외교 관계 1876년 조선은 일본과 강화도조약을 맺으며 외국에 항구를 개방하게 돼요. 1882년에는 미국이 조선과 서방..

[뉴스 속의 한국사] 산 높낮이까지 표시… 현대 지도만큼 정확하대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1861년 철종 때 처음 제작돼 한반도의 모습 정확하게 담겨 있어 색깔 칠한 희귀본 경매 출품 예정 일본, 지도 강국 조선 흔적 없애려 정부가 목판본 불태웠다 왜곡시켜 ▲ 오는 28일 경매에 붙여질 대동여지도 채색본은 군·현 등 지역 구별이 잘되도록 지도에 알록달록 색칠을 한 거지요. 대동여지도 채색본은 동양의 고서가 모여 있는 미 하버드 대 옌칭도서관 소장품을 포함해 전 세계에 총 3부밖에 없다고 알려졌어요.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의 한 미술품 경매장에 조선 최고의 지리학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채색본이 출품된다고 해요. 1861년 조선 철종 임금 때 목판본으로 제작된 대동여지도는 현재 20여 점 정도 남아 있어요. 이 중 3점은 국가가 지정한 보물이랍니다. 그런데 대동여..

[뉴스 속의 한국사] 삼국시대 뛰어난 화장품 기술, 일본에 수출했대요

[삼국시대 화장] 고구려 여인들, 얼굴에 붉은 점 찍고 짧은 눈썹·풍성한 올림머리 유행 신라 화랑은 얼굴에 흰 분 바르며 입술·뺨 등 연지로 혈색 돌게 해 품질이 뛰어난 우리나라 화장품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지난해 한국의 화장품 생산액은 10조원을 넘어섰어요. 수출액은 약 2조원을 기록했는데, 이 금액은 휴대전화 약 1230만개를 수출한 만큼에 해당한다고 해요.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어마어마하지요? 면세점을 찾은 중화권 관광객들이 국내 브랜드에서 만든 마스크팩 10상자를 사기 위해 북적이는 일도 낯선 풍경이 아니에요. 한국 화장품 산업을 뜻하는 신조어 'K뷰티(beauty)'도 등장했어요. 오래전 삼국시대 조상님들의 화장품 기술도 일본 등 해외로 수출되었답니다. 신라, 백제, 고구려 조상님들도..

[뉴스 속의 한국사] 고구려 역사 담긴 비석… 훼손하고 왜곡했대요

[광개토대왕릉비] 넓은 영토 개척한 광개토대왕… 아들 장수왕이 아버지 업적 기록해 청나라 관리들 이끼 없애려 불내고 일본은 비석의 내용을 조작해 발표 고구려, 일·중 역사 왜곡 대상 됐죠 현충일 전날인 지난 5일, 국립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묘비에 한 남성이 큰 'X'자 모양으로 흰색 스프레이를 뿌려 경찰에 붙잡혔어요. 비석은 중요한 사건을 기록하거나 특별한 사람을 기리기 위해 세워져요. 그래서 이번 사건처럼 비석 글자에 낙서를 하거나 글자 자체를 깎아 훼손하는 일도 생기죠. 동아시아의 고대 역사를 알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인 광개토대왕릉비도 예전에 비석 훼손으로 몸살을 앓았다고 해요. 역사 왜곡 문제와도 연관이 있답니다. ◇1880년 이끼로 덮인 광개토대왕릉비 발견되다 1880년 청나라 지린성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