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코너] 岳飛 파동 조선일보 입력 2003.02.07 19:53 신라의 김유신(金庾信) 장군은 660년에 당나라와 연합, 백제를 패망시켰고, 다시 그 8년 후에 총사령관인 대총관(大摠管)으로 역시 당나라와 연합, 고구려를 패망시켜 반도통일의 위업을 이루었다. 그래서 위인이요 영웅으로 우러름을 받아 왔고 지금도 우러름 받고 있다. 한데 만약 김유신 장군이 외적 아닌 동일민족 백제와 고구려와 싸워 이긴 것을 두고 평가가 절하되어 교과서에서 그 이름을 지우려 든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비단 학계뿐 아니라 일반의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은 자명한 일이다. 지금 중국에서 굴지의 통시대적 영웅인 남송(南宋)의 장수 악비(岳飛)가 그 꼴을 당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름다운 역사도시 항주(杭州)의 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