使 節 *부릴 사(人-8획, 6급) *마디 절(竹-15획, 5급) ‘친선 사절/사절을 보내다’의 ‘使節’에 대해 풀이해 달라는 한 독자의 요청이 있었다. 使(사)․事(사)․吏(리), 이 세 글자가 갑골문시기(14c -11c BC)에는 모두 같은 글자였으며, 붓을 들고 하는 일, 즉 ‘사무’(clerical work)와 관련이 깊다. 후에 使자는 주로 ‘부리다’(employ) ‘심부름하다’(go on an errand) ‘하여금’(let) 등의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리 독립하였다. 節자는 ‘(대나무의) 마디’(a joint)가 본뜻이니 ‘대나무 죽’(竹)이 의미요소이고, 卽(곧 즉)이 발음요소였다. 대나무 마디는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었기에 ‘기간’(period) 또는 ‘명절’(a fest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