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구(艸-5)날 일(日-0)새로울 신(斤-9) 탕왕이 대야에 쓴 글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구일신, 일일신, 우일신)은 새로워짐의 세 단계를 담고 있다. "참으로 어느 날 새로워진다"는 뜻의 苟日新(구일신)은 공부의 효과가 처음 나타났을 때를 가리킨다. '논어' '學而(학이)'편에서 공자가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 곧 "배우고 그것을 때맞게 익히면, 이야말로 기쁘지 아니하냐!"라고 한 말에도 이런 뜻이 담겨 있다.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듣거나 보았다는 뜻이지, 곧바로 옳은지 그른지까지 다 안다는 뜻은 아니다. 설령 안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제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제대로 알고 제 것이 되도록 하려면, 배운 것을 일상에서 실천해야 한다. 과학에서는 가설을 입증..